해리포터 덕후라면 포르투에서 꼭 가야할 2곳, 렐루 서점과 마제스틱 카페입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면서 첫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썼다고 하죠. 그래서 포르투는 해리 포터와 관련이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렐루 서점의 중앙 계단에서 호그와트 기숙사의 움직이는 계단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하고요. 마제스틱 카페에는 종종 들러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썼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시내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해리 포터 포인트도 하나 소개할게요.
🚩그러면 포르투 해리포터 투어, 시작합니다.
1. 렐루서점(Livraria Lello)
그들은 해리의 교과서를 사기 위해 ‘플러리시와 블러트’라는 서점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가죽으로 장정된 큰 책에서부터 책 표지가 실크로 만들어진 우표 크기만 한 책, 이상한 기호들로 가득 찬 책과, 안에 아무것도 없는 책까지 선반들이 온통 책으로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 살던 시절, 렐루 서점에 종종 들렀다고 하는데요. 렐루 서점의 중앙 계단에서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하지요.
렐루 서점에 들어가면 해리포터 소설 속에 나오는 서점이 딱 렐루 서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책이 가득한 거대한 책장과 황금색 내부는 ‘플러리시와 블러트’ 서점에 처음 들어간 해리처럼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중앙 계단에 사람이 없는 사진을 건지려면 꼭 아침 일찍 가세요. 오후에 가면 정말 사진 찍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사진 안에 사람이 걸려요.🤣
렐루 서점은 워낙 방문객이 많다 보니 꼭 예약을 하셔야 해요. 입장료도 내야 합니다. 입장료는 5유로인데, 책을 사면 그만큼 할인해줍니다. 단 노트 등 잡화는 할인 혜택이 없어요.
렐루 서점 예약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e)
조앤 롤링이 포르투에 살면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쓸 때 자주 들렀다고 유명한 카페입니다. 마제스틱 카페에 들어가면 왜 조앤 롤링이 자주 들렀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수수한 일상 세계에서 마법 세계로 들어간 듯 화려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있으면 뭐라도 영감이 떠오를 것만 같은 곳이었어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보셨나요? 딱 그 영화에 나올 듯한 분위기예요.
카페 한가운데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직원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1920년대에 문을 연, 굉장히 역사가 깊은 카페이고요. 조앤 롤링 말고도 여러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카페라고 합니다. 마제스틱 카페 홈페이지에 가면 이곳을 방문했던 유명 방문객이 누군지 모아둔 Visitors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로요.
단,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모든 메뉴의 가격이 대단히 비싸다는 점입니다. 그에 비해 맛은 평범합니다. 여러 가지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으나 솔직히 비싼 가격만큼의 맛은 아니예요. 커피나 핫초콜릿 한잔 하면서 카페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 가장 낫습니다.
마제스틱 카페의 가격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그 외. 포르투 시내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해리 포터 포인트
포르투 시내에서 검은 망토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
포르투 시내를 걷다보면 종종 검은 망토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포르투의 대학생들인데요. 포르투갈의 대학생들은 검은 망토와 하얀 셔츠, 검은색 넥타이를 교복으로 입어요. 이 모습이 <해리 포터> 내 호그와트 교복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