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맥도날드는 꼭 가봐야 합니다. 왜냐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이기 때문이죠. 맥도날드이지만 여느 맥도날드 같지 않은 곳입니다. 얼마나 예쁜지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포르투 맥도날드만의 메뉴도 먹어봤어요.
포르투 맥도날드 위치
상 벤투역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입니다.
❌히베이라 지구에 있는 맥도날드가 아니예요! (헷갈려서 잘못 간 1인)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가 되었을까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가 된 이유는 1930년대에 문을 연 Cafe Imperial이라는 유명 카페를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McDonald’s Imperial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이 원래 카페였다는 건 내부 장식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느 맥도날드와는 달리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실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계산대가 있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는 어떤 모습일까
입구에 가면 맥도날드 간판 위에 독수리 상이 크게 보여서 바로 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고풍스러운 독수리 조각과 맥도날드의 조합, 언밸런스해서 더 멋있었어요.
내부에 들어가면 더 예뻐요.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왜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불리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꼭 내부를 들어가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옵니다. 층고가 아주 높고 널찍한 공간에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고, 옆면은 거울로 되어 있어서 마치 무도회장 같은 느낌도 났어요. 샹들리에 아래에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있는 모습이 참 재밌었어요.
계산대 뒤를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이곳이 원래 카페였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어요. 옷을 잘 차려입고 커피를 마시는 남녀의 모습, 커피를 수확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거든요.
포르투 맥도날드 메뉴 먹어봄
🥗샐러드 세트
포르투 맥도날드에서는 샐러드 세트도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맥도날드도 샐러드 세트 팔아달라!! 내가 사먹겠다!!)
포르투 맥도날드에서는 세트 메뉴를 시키면 공짜로 에스프레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작은 종이컵이 에스프레소예요. 샐러드 세트 역시 에스프레소를 추가할 수 있더라구요.
참치 인심이 아주 후해서 감동했어요. 참치에 삶은 계란까지, 가벼운 한 끼로 제격이었습니다.
드레싱은 선택 가능한데 올리브오일과 와인비니거를 골랐거든요. 그랬더니 이렇게 귀여운 병을 주네요. 세상 쓸데없지만 가져오고 싶었어요.
🍲사이드 메뉴로 수프 선택 가능
포르투 맥도날드에서는 특이하게도 사이드 메뉴로 수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맥도날드에서는 감자 튀김을 시키지만 호기심에 주문해보았어요.
수프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저는 그 중 칼두 베르데(Caldo Verde) 수프를 주문했습니다. 포르투갈 전통 음식으로, 케일과 감자, 양파를 넣어 끓인 수프라고 해요.
칼두 베르데 수프는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었어요. 감자 맛이 살짝 나는 야채 수프 느낌으로, 걸쭉하지 않고 훌훌 떠먹을 수 있는 수프였습니다. 뜨끈뜨끈하게 뎁혀져 나와서 좋았어요.
포르투 맥도날드 화장실 이용하기
포르투 맥도날드 화장실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영수증에 비밀번호가 나와있어요.
포르투갈어를 모르니 영수증에 비밀번호가 있어도 뭔지 몰라서 애먹었어요. 영수증에서 CODIGO ACESSO W.C. 를 찾으세요. 그 뒤에 있는 문자가 화장실 비밀번호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근처에 앉아 있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비밀번호 좀 알려달라고 하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국적 불문 다들 물어보고 가르쳐주고 하더라구요.
🔎포르투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