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 갔으면 위스키 투어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에든버러의 Johnnie Walker Princes Street(🔗지도)에 조니워커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고 시음(!)해볼 수 있는 투어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투어비는 30파운드인데, 하이볼과 조니워커 위스키를 3잔이나 시음할 수 있더라고요. 게다가 재밌기까지 함!
하이볼을 좋아한다면, 위스키 칵테일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에든버러 조니워커 투어 후기
1) Johnnie Walker flavour quiz
나는 어떤 향이 나는 위스키를 좋아할까?
가장 먼저 나는 어떤 향을 선호하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라고 보면 돼요.
투어 시작 전 입구에 비치된 아이패드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Johnnie Walker flavour quiz는 총 6가지로 취향을 분류합니다.
Fresh / Fruity / Smoky / Creamy / Spicy / Tropical 인데요.
이 결과에 따라 밴드를 받아요. 손목에 이 밴드를 차고 들어가면 해당 맛이 나는 하이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테스트 결과 핑크가 나왔습니다. 핑크는 Fruity, 과일향이예요.
같이 간 친구는 레드, Spicy가 나왔습니다. 시나몬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렇게 나왔나봐요.
2) 조니워커의 역사
조니워커의 역사를 한 편의 쇼로 보여줍니다.
이 쇼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레일이 깔린 무대 위로 배우가 등장합니다. 배우는 조니워커의 심볼처럼 높은 중절모를 쓰고 연미복을 입고 지팡이를 들고 있습니다. 배우의 나레이션으로 쇼가 시작됩니다. 배우의 몸짓에 따라 레일 위로 오크통이 움직이고 스크린에 영상이 바뀌는 등, 잘 짜여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정말 이건 마케팅 종사자라면 모두 봐야한다고 느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면 아, 조니워커 한 잔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3) ⭐하이볼 시음⭐
에든버러 조니워커 투어의 하이라이트! 가장 기다렸던 ⭐시음 시간⭐입니다.
이 투어에서는 총 3잔의 위스키 칵테일을 시음하는데요. 가장 먼저 마셔볼 것은 하이볼입니다.
투어 시작 전 테스트로 알아봤던 내 취향에 맞는 하이볼을 마셔볼 수 있어요.
마실 하이볼은 내가 직접 제조합니다. 이게 또 재밌더라고요.
곰손이라고, 칵테일 처음 만들어 본다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다 + 위스키 믹스는 하이볼 스테이션 기계가 자동으로 채워주거든요. 내가 할 일은 글라스를 집고, 얼음을 넣고, 가니쉬로 장식하는 것뿐입니다:) 재미와 맛을 둘 다 잡았어요.
✅ 조니워커 하이볼 스테이션에서 하이볼 만드는 법
1) 손목에 찬 밴드와 같은 색의 하이볼 글라스를 선택합니다.
2) 글라스에 얼음 4개를 넣습니다.
3) 하이볼 스테이션에 글라스를 놓습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자동으로 하이볼이 글라스에 채워집니다.
4) 가니쉬를 올립니다.
취향 별로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와 가니쉬가 다릅니다.
- Fresh – 조니워커 그린, 탄산수, 장미 꽃잎
- Fruity – 조니워커 블랙, 탄산수, 오렌지 슬라이스
- Smoky – 조니워커 더블 블랙, 탄산수, 썬드라이드 토마토
- Creamy – 조니워커 18년산, 탄산수, 넛맥
- Spicy – 조니워커 레드, 탄산수, 월계수잎
- Tropical – 조니워커 골드 리저브, 탄산수, 캔디드 파인애플
이렇게 완성한 하이볼을 마셔봅니다.
4) 위스키 제조 과정 알아보기
위스키를 제조하는 과정을 미디어쇼를 통해 설명해줍니다.
5) ⭐시음 타임⭐
투어의 마지막은 신나는 시음 시간!!!!
여기서는 바텐더가 직접 제조해주는 하이볼이나 위스키 칵테일(old fashioned) 또는 조니워커 위스키를 니트로 마실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2잔씩 시음할 수 있어요.
이곳 메뉴판 역시 여섯가지 향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하지만 팔찌 색에 맞는 것만 주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것 아무거나 주문할 수 있어요. 하이볼도 앞서 시음했던 것과 레시피가 다르니 원하는 맛을 골라보세요. 직원에게 추천을 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Creamy 하이볼과 조니워커 18년산을 주문했습니다.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Creamy 하이볼 추천해요. 콜드브루 커피와 크림 소다가 들어가서 아주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에든버러 조니워커 투어 예약하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습니다.
✅ JOHNNIE WALKER JOURNEY OF FLAVOUR
- 위치 – Johnnie Walker Princes Street(📍지도)
- 가격 – £30 / 1명
- 시간 – 1시간 30분
- 위스키 칵테일 3잔 시음 포함
투어 이후 7일 이내에는 티켓을 보여주면 1층 샵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미리 예약하지 않고 당일 표 구매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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