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에서 뜨끈한 국물을 찾는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6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여성(=나)이 휘청일 정도로 바람이 부는 에든버러에서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건 인지상정.
어김없이 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던 어느 오후, 중국인 학생들이 몰려가는 한 음식점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에든버러 3박 4일 일정에서 2번이나 간, 에든버러 맛집 Noodle Home입니다.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서 도보 3분 거리입니다.
Noodle Home
📍위치 : (🔗구글지도)
💰가격 : 국수 £10.8
| 메뉴
- 국수 – £10.8
- 볶음 국수 – £10.8
- 마파두부 – £10.8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으면 메뉴판에서 Lanzhou Ramen을 주문해야 합니다.
면을 어떤 걸 고르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 달라요. hand-pull(수제비?) / hand slice(도삭면) / hand mould(수타면) / udon(우동) 중 면을 고를 수 있어요.
아니면 면 굵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extra thin / thin / thick / wide / extra wide 중 고르면 됩니다.
가게 이름을 보면 국수만 팔 것 같지만, 볶음밥, 볶음면, 탕수육, 양꼬치, 훠궈 등등등 중식 요리 전반을 다 팝니다.
| 추천 메뉴
아래 두 메뉴를 주문하면 이곳을 완전히 에든버러 맛집으로 인정하게 될 거예요😉
🔸란저우라멘(Ranzhou Ramen)
그토록 원하던 뜨끈한 국물에 말아진 국수. 깔끔하고 감칠맛 살아 있는 국물은 오들오들 떨던 몸에 스며들어 온기를 주었습니다. 이 집은 면을 참 잘하더라고요? 괜히 가게 이름이 Noodle Home이 아닙니다. 쫄깃쫄깃 식감이 살아 있는 면을 좋아한다면 취향 저격 당할 거예요.
에든버러에서 국물 먹고 싶으면 단연코 이 집을 가세요.
몰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가봤는데 여기보다 비싸고 여기보다 맛있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이 집 가는게 이득이예요.
🔸마파두부(Szechuan Ma-Po Tofu)
찬양하라 마파두부.
상하이도 가보고 베이징도 가봤는데 뜬금없이 에든버러에서 인생 마파두부를 만났습니다.
마파두부 먹고 싶어서 에든버러 일정을 연장하고 싶었어요. 공항행 버스를 타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건 다 이 집 마파두부 탓이었습니다.
흰 쌀밥에다가 마파두부 한 숟갈 턱 얹어서 비벼 먹으면 바람 맞아서 냉기 든 몸에 열이 싹 돌고 맨날 샌드위치 씹다가 입맛을 잃은 입에 군침이 싹 돕니다.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해요(steamed rice, £2).
| 기타 메뉴
볶음면(Home Style Chow Mein)도 먹어 봤는데 평범했습니다. 국물면이 훨씬 맛있어요.
양꼬치(Home Style Charcoal Grilled Skewer – Lamb Skewer)는 주문하면 구워져서 나옵니다. 꼬치 4개가 나오는데,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에든버러 맛집 다른 곳도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