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이드에게 추천받은 에든버러 맛집, 디슘(Dishoom)은 런던에도 지점이 여러 곳 있는 유명 레스토랑입니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섬 투어를 함께 했던 인도인 부부가 베리굿하다며 꼭 가보라며 추천했던 집이기도 해요. 인도인이 추천하는 인도 레스토랑은 꼭 가봐야죠!
| 주문 메뉴와 금액
⚠️디슘은 서비스 차지를 받습니다.
총 금액의 12.5%가 서비스 요금으로 붙으니 영수증 받고 당황하지 마세요.
(여담: 처음엔 인종차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메뉴판에 고지되어 있었습니다.)
An optional service charge of 12.5% will be added to your bill. Every penny of this is shared between the team in this restaurant. (Service charge is entirely optional. If you feel the service is in any way lacking, you need only ask, and the charge will be removed.)
12.5%의 선택적 서비스 요금이 청구서에 추가됩니다. 이 금액은 모두 레스토랑의 팀원들이 공유합니다. (서비스 요금은 전적으로 선택 사항입니다. 서비스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요청만 하시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디슘 서비스 요금 관련 메뉴판에 고지되어 있는 글
| 디슘 메뉴 후기
🔸오크라 튀김(Okra Fries)
오크라 튀김(Okra Fries)은 커리 향이 살짝 나면서 바삭바삭해서 끝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손이 계속 가는, 맥주를 부르는 맛.
디슘 구글맵 리뷰를 보면 고추 튀김을 시켜 먹으라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아마 이 메뉴를 말하는 거 같아요. 오크라가 우리나라에서 잘 안 먹는 채소라서 생소한데, 동남아나 일본에서는 많이 먹는 채소입니다. 길쭉하게 고추처럼 생겼는데, 자르면 별처럼 생겼고 끈적끈적합니다.
🔸Dishoom India Pale Ale
과일 시트러스 향과 깔끔한 쓴맛이 특징인 맛있는 IPA. 대담하고 강렬한 캐릭터. 도수 5.0%, 330ml
맥주 = 오크라 튀김 짝꿍.
가게 이름이 붙어 있는 맥주여서 주문해보았어요.
🔸Dishoom Chicken Tikka
요구르트가 아닌 달콤한 식초 마리네이드를 사용하는 가족 레시피입니다. 생강, 강황, 마늘, 풋고추를 곁들입니다.
Dishoom Chicken Tikka는 잘 구운 닭고기입니다. 같이 나오는 라임을 뿌려서 세 가지 소스를 찍어 먹어요.
인도 음식 특유의 향이 조금 나지만 호불호 없을 닭요리였습니다.
🔸House Black Daal
어둡고 진하며 깊은 풍미의 디숨 시그니처 요리입니다. 24시간 이상 조리하여 더욱 조화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달(Daal)은 렌틸콩 등 콩으로 만드는 수프입니다.
짙은 갈색이어서 자극적인 향신료 맛이 날줄 알았는데, 부담없이 부드럽고 담백했어요. 갓 구워서 따끈한 난을 찍어 먹으면 꿀맛.
🔸Garlic Naan
다진 마늘과 고수를 뿌립니다.
디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 난을 직접 빚고 굽는 요리사들이예요. 아 여기서는 난을 꼭 시켜먹고 말겠다는 다짐을 가장 먼저 하게 됩니다.
🔸House Chai
하우스 짜이
따뜻한 편안함과 만족스러운 향신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거나 귀리 우유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합니다.
후식으로는 짜이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식사를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강하지 않고 은은한 향신료 향이 좋았습니다.
| 내부 분위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요리인들. 난을 굽고 치킨을 굽는 모습이 가장 먼저 보여서 디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어요. 직접 난을 반죽하고 굽는 모습을 보니 난을 안 시킬래야 안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서비스 요금이 따로 붙는 레스토랑답게 인테리어가 멋집니다.
화장실조차 진짜 고급스럽고 이국적이어서 나가기 아까운 느낌이었어요. 장소가 장소니만큼 사진을 마구 찍기는 민망해서 세면대만 찍어보았습니다. 타일과 수전에서 벌써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내부 분위기는 활기찹니다. 조용하게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레스토랑 느낌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놀러와서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며 맛난 거 먹는 분위기라서 약간 시끄럽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